“달팽이 학교는 교장 선생님 가장 느려요”...천안중앙도서관서 23일 이정록 그림책 낭독회
오전 10시 30분~12시 재개관 기념행사로 마술쇼 함께
기사승인 2024-07-22 10:38:54
“달팽이 학교는 교장 선생님이 가장 늦는다…보리밭으로 소풍 다녀오는데 일주일이 걸렸다.” 천안서 활동하는 이정록 시인이 23일 천안시 중앙도서관에서 자신의 그림책을 재치있는 입담으로 낭독할 예정이다. 이 작가는 느리지만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가는 느림의 가치를 달팽이를 통해 전하고 있다.
이정록 작가의 그림책 ‘달팽이 학교’.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천안중앙도서관이 2년간의 리모델링을 끝내고 재개관 기념으로 ‘이정록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연다. 오전 10시 30분~12시.
이 작가는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김수영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풀꽃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산문·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서 사랑받고 있다.
홍성 출신인 그는 공주사범대(현 공주대) 한문교육과를 나와 광천중·천안중앙고 등에서 30여 년 재직했다. 현재 천안에서 ‘이정록 시인의 이발소(이야기발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이 작가는 자신의 그림책 ‘달팽이 학교’ 외에 ▲오리 왕자 ▲의자 (이정록 시·주리 그림) 등을 소개한다. 사전접수 없이 참석 가능하며, 사전 공연으로 마술쇼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