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3260부대 3대대 남원모 지역대장을 포함한 20여 명의 장병이 집 뒤편에 유출된 토사를 정리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봉화=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봉화군에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평균 누적강수량 339.1mm의 비가 내리면서 여러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군부대에서도 긴급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17일 군에 따르면 육군 제3260부대 3대대 남원모 지역대장을 포함한 20여 명의 장병은 집중호우 피해에 시름하는 봉성면 거주 독거노인 주택의 응급복구 작업을 펼쳤다.
집중호우로 집 뒤편 경사지에서 토사가 유출돼 집 벽면이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장병들은 약 8시간에 걸쳐 흘러내린 토사를 정리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마대 쌓기 작업 등을 완료했다.
복구가 끝난 집을 본 어르신은 "집 뒤까지 흘러내린 흙과 무너진 담벼락을 보며, 도움받을 곳 하나 없어 막막했는데 장병들 덕분에 이제 한시름 놓았다"고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각종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재해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해주는 남원모 지역대장님을 포함한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인력부족의 상황에서 군부대의 대민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