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년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전셋값 상승은 주로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1년 전(4억6354만원) 대비 3568만원(7.7%) 올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4876만원(10.8%) 상승했다.
전용 86.95㎡ 아파트를 기준으로 2년 사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다. 서초구는 2년 사이 1억1421만원(17.3%)이 뛰었다. 뒤이어 강남구 1억253만원(13.7%), 송파구(5757만원·11.1%)가 높은 상승 폭을 보여 소위 '강남3구'가 서울의 전셋값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성동구(5281만원·10.5%), 광진구(5139만원·10.2%), 양천구(4537만원·9.7%), 성북구(4395만원·10.9%), 강서구(3551만원·8.9%), 용산구(3529만원·6.8%), 마포구(3488만원·6.7%), 영등포구(3443만원·7.8%) 순으로 전세값 상승이 높았다.
전셋값이 같은 기간 가장 적게 오른 곳은 도봉구로, 1348만원(4.4%)이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어 은평구(1696만원·5.2%)와 구로구(1894만원·5.1%)도 전셋값 상승이 타 지역에 비해 높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