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 제조공정을 완료함에 따라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임상시험을 위한 제제 생산이 가능한 혈장이 수집되면서 지난 7월 18일부터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후 7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고 이달 10일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을 완료했다.
방대본은 이후 분병(만들어진 약물을 병에 담는 과정)을 진행하고,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대본은 임상 근거에 기반을 둔 방역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9개 기관의 코로나19 확진자 임상역학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 5500여명의 임상역학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17개 기관에 대한 공개 이후 3차 심의를 거쳐 9개 기관에 대해서도 공개하기로 했다. 3차로 승인된 9개 기관에서는 ▲중증 코로나19의 호흡기 위험인자와 예후 규명 ▲임상 양상 결정 요인분석 ▲기저질환에 따른 예후 차이 분석 등에 임상역학 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모든 정보는 익명화 과정을 거쳐 ‘개인정보 유출이 없는 방식’으로 보안이 확보된 안전한 정보 공개 시스템을 이용해 공개한다.
한편, 방대본은 35개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신청함에 따라 116명의 환자에게 공급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