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방역당국이 해외에서 근무하는 우리 건설근로자에 대해 방역지원을 강화한다.
7일(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이 중 11명이 해외유입이고, 국내 발생은 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673명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해외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 건설근로자는 92개국의 9354명이며,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1개 나라의 121명”이라며 “해외 건설현장은 대부분 의료여건이 열악한 국가에 있으며, 현장 내 공동생활시설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감염과 확산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7월24일 이라크에서 1차로 귀국한 근로자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해 온 216명 가운데 214명이 오늘 퇴소하게 된다. 김 차관은 “퇴소 이틀 전의 진단검사에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의료기관에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장의 의견과 해외 동향을 고려해서 해외 건설근로자 방역지원 강화방안을 적극 시행한다. 우선 코로나19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의료진과 국내 의료진 간의 화상을 통한 협진을 추진하고,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달할 수 있도록 통관·수송절차를 지원한다.
또 우리 건설근로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조속하게 국내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지당국과 선제적으로 협의하고, 귀국 근로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와 함께 별도 시설격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