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8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전세값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이달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보다 0.17% 올라 전주(0.14%)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0.19%)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전세값 상승은 고가 전세가 많은 강남 4구가 주도했다. 강동구(0.31%)는 지난주(0.28%)에 이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올랐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0.30%, 서초구도 0.28%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뒤이어 동작구(0.27%), 성동구(0.23%), 마포구(0.20%), 성북구(0.14%)와 광진구(0.13%), 동대문구(0.10%) 등도 서울의 전셋값 상승을 부추겼다. 서울 25개구 중 전셋값이 내린 곳은 없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전셋값은 58주 연속 상승했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경기도(0.29%), 수원시 권선구(0.66%), 용인시 기흥구(0.64%), 구리시(0.62%) 지역의 전셋값도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지방 전셋값은 0.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이번 주 0.04% 상승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 4구는 모두 0.02% 올랐으며, 동대문구(0.05%), 중랑구(0.05%), 강북구(0.05%), 도봉구(0.04%), 노원구(0.04%)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