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6일 오전 강원 춘천 의암댐이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모습./ 곽경근 대기자[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6일 오전 11시6분 강원도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경찰정 등 선박 3대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경찰, 근로자 등 8명이 물에 빠졌고 5명이 실종 상태다.
이날 춘천시에 따르면 오전 11시쯤 의암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린 경찰정을 구조하려던 민간 고무보트 1대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 청소선) 1대가 함께 뒤집혔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다.
이들은 의암댐 중도섬(수초섬) 고정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청 직원, 기간제 근로자, 경찰, 업체 직원 등 8명이 물에 빠졌으나 경찰정에 타고 있던 근로자 1명은 가까스로 탈출했다.
사진= 6일 오전 강원 춘천 의암댐이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모습./ 곽경근 대기자
급류에 떠내려간 7명 중 2명은 사고 지점에서 떨어진 곳에서 가까스로 구조됐다.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1명이, 남이섬 부근에서 1명이 구조됐다. 남이섬에서 구조된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의암댐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난 2일 밤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1만여 톤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