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불안심리 확대…BSI 3개월째 하락

제조업 불안심리 확대…BSI 3개월째 하락

기사승인 2019-08-29 09:42:54 업데이트 2019-08-29 09:44:16

제조업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제조업 업황BSI는 68로 7월보다 5p 하락했다. 9월 업황전망BSI는 72로 이달 전망했던 기존 전망치보다 1p 상승했다. 

BSI는 국내 기업가들이 경영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수치화한 것이다. 

기준인 100보다 크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은 것이다. 100보다 작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5월 76을 기록했다가 6월 75로 떨어졌고 7월(73)과 8월(68)도 잇달아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7월보다 각각 1p, 7p 하락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4p씩 하락했다. 

제조업자들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동반 하락했다. 비제조업 8월 업황BSI는 70으로 7월보다 2p 하락했다. 다만 9월 전망치는 72로 이달 전망했던 것보다 1p 높다. 

비제조업자들은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를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기업과 소비자를 모두 포함한 민간 경제심리지수(ESI)는 이달 88.4를 기록했다. ESI는 7월보다 0.8p 줄었다. 

ESI는 장기(2003년 1월~2018년 12월) 평균 100을 상회하면 민간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으로 해석한다. 반대면 못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 

ESI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뺀 순환변동치는 89.7로 7월보다 0.6p 하락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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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