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 신협 임직원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
신협중앙회는 강원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주민을 위해 지난 4월 11일 범 신협 차원 성금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모금 사흘 만에 전국 700여 조합 및 신협중앙회 임직원, 신협사회공헌재단 등으로부터 성금 약 11억원이 모였다.
신협중앙회는 이 중 10억4892만6450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이 기부한 5000만원은 이재민에게 직접 전달된다.
신협은 피해주민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도 하고 있다.
국가재난사태 선포지역(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신협은 피해를 입은 개인과 기업에 신규대출 시 0.3%p 인하금리를 적용한다. 대출 원리금은 이달 8일부터 6개월간 상환유예(또는 분할상환) 및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신협공제(보험) 보험료 납입도 피해일자부터 오는 9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유예해준다. 아울러 화재공제 가입자 현황을 파악해 공제금 접수시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재해피해 확인서 등을 발급 받은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에도 추정보험금 50%를 조기 지원한다.
피해 주민이 보험계약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빠르게 대출해줄 계획이다. 지원을 원할 시 본인이 거래하는 신협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태생적으로 아픈 곳, 약한 곳, 낮은 곳의 곁을 지키며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며 “고통받는 이웃들과 약자들을 먼저 배려하는 신협인들의 DNA가 놀랄만한 성금 모금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협인 온정(溫情)으로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평화로운 일상으로 복귀하고 피해 복구도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