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안전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해외직구(직접 구매)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유통·판매돼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외국에서 제품 결함과 불량으로 리콜됐으나 국내에서 유통되다가 적발돼 시정 조치를 받은 제품이 전년 대비 24.5% 늘어난 132개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제조국 정보가 확인되는 87개 제품 제조국은 중국이 35개(4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26.4%), 독일(5.8%), 영국·이탈리아(4.6%)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아동·유아용품이 38개(28.8%)로 가장 많았다. 음·식료품(24개, 18.2%), 화장품(21개, 15.9%)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에 대해 판매차단·무상수리·교환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리콜 제품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유통사를 통해 유통·판매되는 특성상 이미 판매가 차단됐더라도 다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