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DGB·JB 등 지방금융사 한해 결산

BNK·DGB·JB 등 지방금융사 한해 결산

기사승인 2018-12-28 03:00:00

BNK·DGB·JB 등 지방금융사들이 무술년 약진했다. 이들은 올 3분기 누적 1조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중 JB금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오점도 남겼다. 채용비리가 금융권을 강타하면서 지방은행도 덜미를 잡혔다. 부산·광주·대구은행은 올 한해 지역 취준생들을 크게 좌절시켰다. 

◇ BNK, 1등 굳혔지만 채용비리·금리조작·北선철 수입 가담 등 '시끌'

BNK금융은 지방금융사 1위를 지켰다. BNK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539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당기순익 목표치(56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잡음도 많았다. 부산은행 채용비리가 금융감독원 전수조사로 밝혀졌다. 부산은행은 지난 2015년 채용과정에서 전 국회의원 딸 서술형 문제 점수를 만점에 가깝게 주고 면접 점수를 높이는 식으로 합격시킨 바 있다. 

또한 전 은행장 외손녀를 합격시키고 합격권에 있던 지원자를 고의로 떨어뜨린 사례도 있었다. 채용비리로 성세환 전 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임사담당자였던 박재경 전 지주사장과 신입행원 채용에 가담한 BNK저축은행 대표이사는 구속됐다. 

같은 은행 계열인 경남은행은 황윤철 행장이 온 뒤로 두 차례나 구설에 올랐다. 경남은행은 KEB하나·한국씨티은행과 ‘대출금리 조작은행’으로 질타를 받았다. 지난 8월에는 북한산 선철을 수입한 업체에 신용장을 발급해 논란이 됐다. 경남은행은 25억 원에 달하는 이자를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 DGB, 실적 아쉬워...하이투자 품고 종합금융그룹 완성

DGB금융은 아쉬운 성적을 냈다. DGB금융 3분기 누적 순익은 278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6% 늘었다. 분기순익은 804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 감소했다. 대구은행 3분기 순익이 줄고 지역 주력사업이 부진한 탓이다. 

대구은행도 채용비리를 저지른 은행으로 드러났다. 박인규 전 지주회장 겸 은행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채용과정에서 전·현직 임직원과 점수조작 등 방법으로 24명을 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전 회장은 이 일로 결국 잘에서 물러났다. 대구은행은 또 수성구청 펀드 손실금액 수억 원을 보전해준 정황도 뒤늦게 포착됐다. 

DGB금융은 뼈아픈 과거를 뒤로하고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 10월 신임 김태오 회장을 선두로 하이투자증권을 인수, 마침내 종합금융그룹으로 부상했다. 

JB, 눈부신 성장…김기홍 회장 내정자 내실 경영 추진 

JB금융은 올해 가파른 성장으로 주목받았다. JB금융은 3분기 순익 2110억원을 달성했다. 순익은 지난해 대비 23.5% 증가했다. 은행 계열인 전북은행(별도기준)은 지난해 대비 51.4% 오른 837억원 누적 순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5~2016년 채용과정에서 면접점수를 최대 27점 올려주거나 면접관을 찾아가 조작된 점수에 맞춰 수정하는 등 방법으로 불합격자를 합격시켰다. 모 간부는 딸을 지원하게 한 뒤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합격시키기도 했다. 채용비리에 가담한 간부 네 명이 재판을 받고 있다.  

JB금융은 새로운 수장을 맞는 준비를 하고 있다. J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실위주의 경영 청사진을 그렸다. 김한 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지난달 말 돌연 용퇴를 선언했다. 김한 회장은 지난 6년간 JB금융을 이끌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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