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청권 시도지사가 해외 일정을 이유로 잇따라 출국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은 해외 일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충청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심각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긴급 복구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점에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이 해외출장에 나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일정이 외유성 출장은 아니라고 믿는다"며 "그러나 지금은 어떤 외교일정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위기상황에서는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부단체장을 대신 보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지역 책임자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명백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재난 상황에서 현장을 비우는 것은 공복으로서의 책임 방기"라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살피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선출된 공직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