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팀 이적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 속에 브레이브스는 8-3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나온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도 0.220에서 0.238(122타수 29안타)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는 4개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2회 프람버 발데스를 상대로 친 타구가 1루 쪽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첫 출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석에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어 3회에는 발데스의 싱커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5회 무사 1,3루 찬스에서는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6회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8회 볼넷을 골라내며 네 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반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머물며 3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6(523타수 139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2회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공에 몸을 맞아 출루했으나 이후 두 차례 뜬공과 삼진으로 더 이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혜성은 8회 수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나흘 만에 경기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직후 타석에 이정후가 등장해 두 선수는 짧은 눈빛 인사를 나눴다. 김혜성은 9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달 메이저리그 확장 로스터로 다시 콜업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