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한화생명 감독 “T1 이긴 비결? 적극적인 교전의 힘” [쿠키 현장]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 “T1 이긴 비결? 적극적인 교전의 힘”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14 18:28:53
‘제카’ 김건우와 최인규 감독이 1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이 적극적으로 교전을 주도한 점이 T1전 승리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롤드컵 티켓을 확보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3-0으로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첫 세트부터 경기력이 훌륭했다”며 “이전 LCK 경기들이 1세트 레드진영이 이기는 모습이 보여서 불안했는데 오늘은 다행히 이겼다. 선수들의 손이 풀렸다”고 총평했다. 이어 “지금은 교전으로 풀어야 한다. 3세트도 초반에 불리했는데 선수들이 교전으로 승리했다”며 “인게임적으로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제카’ 김건우도 “풀세트 접전일 줄 알았는데 3-0이라서 너무 좋다”며 “연습 기간이 길었는데 저희가 최대한 준비한 대로 잘 나왔다”고 말했다.

T1전 전략에 대한 질문에 최 감독은 “BO5라서 T1 맞춤으로 4~5세트 조합 필살기를 준비했다”며 “예전에 졌을 때는 교전에서 불리하게 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오늘은 보다 적극적으로 교전을 주도했다. 저희가 무서워한 픽들도 전략적으로 뺀 점이 잘 맞아 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김건우는 “정규시즌과 다전제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경기 텀이 길어서 감을 잃었는데 다른 팀 경기 보면서 많이 분석했다”며 “다전제로 가면은 좋은 픽들은 초반에 나온다. 1~2세트 상대가 잘하는 챔피언을 저희가 가져와 이기는 게 중요했고 잘 해냈다.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건우는 3세트 라인전이 좋지 않은 사일러스를 먼저 뽑으면서 변칙적인 픽을 선보였다. 특히 사일러스는 패치로 인해 정글에서 최근 자주 사용되는 챔피언이다.

김건우는 “사일러스 자체 챔피언으로만 보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4, 5세트 갔을 때 상대 궁 밸류만 좀 한 두 개 정도만 괜찮으면 저는 충분히 쓸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팀이 스몰더를 낀 조합이어서 초반에 드래곤을 주고 성장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은 결승전 직행을 위해 KT 롤스터와 맞붙는다. 최 감독은 “커즈 선수의 동선이 좋았고 KT 자체 교전력도 인상 깊었다”며 “충분히 강팀이라고 생각해서 승자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