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퇴임’ 이시바 총리, 이달 말 한일 정상회담 추진”

“‘내달 퇴임’ 이시바 총리, 이달 말 한일 정상회담 추진”

기사승인 2025-09-12 21:23:02
일본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달 퇴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말 한국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12일 복수의 익명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이달 3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 지방 도시를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FNN은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이 도쿄를 방문했을 때 이시바 총리에게 '다음은 한국 지방 도시에 만나고 싶다’고 전하면서 조율된 것”이라며 “한일 정상이 오가는 셔틀 외교 2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이시바 총리에게 방한을 제안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음에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면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취임 11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다음달 초 임시국회에서 신임 총리가 선임되면 총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시바 총리가 방한한다면 퇴임 전 마지막 외국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전 일본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도 지난해 9월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외국 방문지로 한국을 방문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