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산업화·민주화 상징 도시"…경상남도, 시민과 상생토크 

"창원, 산업화·민주화 상징 도시"…경상남도, 시민과 상생토크 

기사승인 2025-09-03 05:15:43 업데이트 2025-09-03 05:23:43

경상남도가 창원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 현안과 생활 밀착형 정책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2일 국립창원대학교 가온홀에서 ‘도민 상생토크’를 열고 창원시민 500여 명과 함께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이번 자리는 2년 6개월 만에 열린 시민과의 직접 대화다.

박완수 도지사는 "창원은 산업과 민주화의 상징 도시로 앞으로도 경남과 대한민국을 이끄는 핵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며 "주력 산업은 물론 민생 현안까지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원전·방산·조선·우주항공 등 경남 주력산업의 상당 부분이 창원에 집중돼 있음을 언급하며 향후 10년간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가 제조업 인공지능(AI) 기술에 1조원 규모 투자를 지방정부 부담 없이 추진하고 소형모듈원전(SMR) 전략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점도 창원의 기회로 꼽았다.


이날 시민들은 △진해신항 철도망 구축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마산합포구 파크골프장 조성 △봉암교 개선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지속 추진 등 구체적 답변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검토 의지를 밝혔다.

박 지사는 창원 인구 감소 우려에 대해서도 "출산율 저하와 청년 일자리 부족이 원인이지만 첨단산업 유치와 대학 경쟁력 강화로 인구 기반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도정 운영의 핵심"이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상남도, 부·울·경 첫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개소

경상남도가 부·울·경 최초의 난임·임산부 심리상담 전문기관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2일 창원한마음병원에서 ‘경상남도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센터는 난임·임신·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해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설치됐으며 창원한마음병원이 수탁기관으로 참여해 오는 2027년 12월까지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부센터장을 맡았고,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 상담 인력이 함께 배치됐다.

상담 대상은 난임부부, 임산부, 유·사산 경험부부, 산모(출산 후 12주 이내), 양육모(출산 후 3년 이내)와 배우자 및 가족 등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난임·산전·산후 우울증 검사 및 상담 △유산·사산 예방 교육 △관련 기관 연계를 통한 심리지원 체계 구축 등으로 운영된다.

경남의 난임시술 건수는 2020년 6664건에서 2024년 9297건으로 39.5% 증가했으며 난임시술 출생아 비율도 같은 기간 6.85%에서 11.25%로 늘었다. 이에 따라 난임·임산부 정신건강 지원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센터 설치로 난임과 임신·출산 과정에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 갖기를 원하는 가정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이터널리턴 수퍼위크’ 경남 개최

경상남도가 오는 9월 6~7일 진주 경남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2025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이터널리턴 수퍼위크’를 개최한다. 전국 규모 이스포츠 리그가 경남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KEL은 2025년부터 지역 기반 이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설된 전국 단위 리그다. 한국이스포츠협회와 게임사들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종목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크래프톤) △이터널리턴(님블뉴런) △FC 모바일(넥슨코리아) 3개다.


이번 ‘이터널리턴 수퍼위크’는 8주간의 정규 리그 마지막 무대로 전국 12개 지역연고팀 48명이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경남 대표팀인 ‘경남스파클이스츠’도 출전한다.

경기는 유튜브·SOOP·치지직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남도는 지난 2월 님블뉴런·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이스포츠 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대회를 오프라인으로 유치했다.



◆경상남도, 수해피해지역 농축산물 온라인 할인판매 지원

경상남도가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농축산물 온라인 할인 판매 지원에 나섰다.

이번 특별 할인 행사는 지난 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도 공식 온라인 쇼핑몰 e경남몰을 통해 산청·하동·합천·의령·진주 지역의 농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용자는 20% 할인쿠폰을 받아 1인당 최대 2만원까지(주 1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가 피해 농가의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수해지역의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