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석포중 2학년 김예희, 전국 다문화 이중언어대회 최우수상

봉화 석포중 2학년 김예희, 전국 다문화 이중언어대회 최우수상

기사승인 2025-08-28 10:44:27
봉화군 석포중학교 2학년 김예희 학생(왼쪽)이 전국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석포중학교 2학년 김예희 학생이 전국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 청소년의 글로벌 역량을 입증했다.

28일 봉화군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12회 전국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대회’ 본선에서 김예희(석포중 2)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대회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113명이 예선을 치렀고, 이 중 선발된 20명이 본선 무대에서 경연을 펼쳤다.

김 양은 ‘꿈의 꽃’을 주제로 발표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중국어와 가까워진 성장 배경과 장래 희망인 통역사를 향한 노력 과정을 중국어로 풀어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11회 대회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81명이 9개국 언어로 지원했으며, 1차 예선을 통과한 7개 시도의 20명이 본선에서 6개 언어로 경연을 펼쳤다.

당시 여성가족부장관상 대상에는 구미 경북외고 1학년 한가인 학생이 ‘중국어를 배우는 이유’라는 주제로 수상했으며,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태블릿PC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천여중 3학년 박하음 학생과 구미 신당초 6학년 진용화 학생이 수상하는 등 총 13명이 상을 받았다.

김경숙 봉화군가족센터장은 “글로벌 시대에 이중언어 능력은 미래 사회의 필수 자산”이라며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국제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귀중한 인재로 육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