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이 최근 발간한 정책 브리프 ‘경남 지역대학 신입생 충원율 의미와 대응방안’에서 2025학년도 경남 지역 주요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립대학의 뚜렷한 개선세가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대학 전체 평균 충원율은 전년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국립대 가운데 창원대학교는 99.49%, 경상국립대학교는 99.9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남해도립대와 거창도립대는 100% 충원율을 달성했다.
사립대는 충원율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경남대학교는 전년보다 18.91%포인트 상승한 96.63%, 가야대학교는 95.11%, 인제대학교는 98.7%로 집계되며 전반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대학 생존을 위해선 대학과 지역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에는 △지역산업 연계 교육과정 개발 △교육의 질 제고 △학생 생활여건 개선을, 지역사회에는 △정주환경과 문화 인프라 확충 △일자리 제공 △타지역 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상용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대학의 충원율은 단순한 교육 지표를 넘어 지역 인구, 소비, 문화·연구 활동, 나아가 지역소멸 대응과도 직결되는 핵심 지표"라며 "지역 전체가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고 중장기적인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