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녕 ‘용흥사지’ 도 기념물 지정…조선 후기 산지 가람 배치 뚜렷한 불교 유적

경상남도, 창녕 ‘용흥사지’ 도 기념물 지정…조선 후기 산지 가람 배치 뚜렷한 불교 유적

기사승인 2025-07-25 18:53:06 업데이트 2025-07-25 18:56:56

경상남도는 창녕군 성산면에 위치한 ‘창녕 용흥사지’를 도 기념물로 지정했다. 

용흥사지는 조선 후기 불교사찰의 전형적인 산지 가람(寺院) 배치를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용흥사는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조선 효종숙종 시기 경일대사(敬一, 1636~1695)의 시문집인 '동계집'에 따르면 창녕의 주산인 관룡산에 지기를 불어넣기 위해 ‘용흥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으로 대부분 건물이 소실된 후 1614년 나한전 수리를 시작으로 17세기 내내 불사가 이어졌으며 선원‧강원‧율원을 갖춘 경상좌도의 총림으로 성장했다.


특히 1826년에는 조선 영조의 서녀 화령옹주의 원찰로 지정되며 위상을 높였지만 19세기 이후 점차 쇠락해 20세기 초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부터 3차에 걸친 발굴조사에서는 대웅전지를 비롯해 동‧서원지 등 총 17개소의 건물지와 담장, 축대 유구 등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산지 사찰 배치 형태가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기념물 지정의 결정적 근거가 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도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소셜아이어워드 2025’ 2년 연속 수상

BNK경남은행이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은행 분야 유튜브 대상과 인스타그램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셜아이어워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SNS 시상식으로 국내 4000여 명의 인터넷 전문가들이 콘텐츠, 서비스, 디자인 등 SNS 운영 전반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BNK경남은행은 외주 없이 사회공헌홍보부 직원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콘텐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콘텐츠로는 △AI를 활용한 어린이 금융교육 ‘니니언니’ △생활 속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1분 잡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프로그램 ‘위대한 초대’ 등이 있다.

최대식 사회공헌홍보부장은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2년 연속 수상을 이뤄냈다"며 "‘지역과 함께, 트렌디하게’라는 SNS 슬로건 아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지난해에도 ‘소셜아이어워드 2024’에서 금융서비스 통합대상과 은행 분야 인스타그램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상남도, 수도권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부울경 팝업스토어 9월 개최

경상남도가 지역 관광기업의 수도권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경남도는 24일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현대백화점, 한국관광공사, 경남관광재단, 울산문화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와 부울경 관광기업 로컬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5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울산·부산의 우수 관광기업들이 수도권 시장에서 브랜드를 홍보하고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유동인구 밀집 지역 내 공간 제공과 홍보 지원을 맡고, 관광 관련 기관들은 민관 협력사업 발굴, 자문 등을 통해 로컬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


협약의 첫 결실로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 1에서 ‘2025 부울경 관광기업 공동 팝업스토어’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경남 관광기업 12개 사를 포함해 총 30여 개 부울경 관광기업이 참가한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기업들은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직접 자사 브랜드를 선보이고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정식 입점 여부를 타진할 수 있다. 또한 시장성 검증 결과와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대형 유통사와의 협업으로 지역 관광기업들이 수도권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플랫폼을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로컬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지방세 감면 등 긴급 세제지원…최대 2년간 세금 유예 및 면제

경상남도가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세 감면과 납부 유예 등 긴급 세제 지원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근거해 건축물, 축사, 자동차 등이 파손돼 대체 취득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면허세를 면제하며 파손된 자동차의 자동차세도 감면된다. 

또한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1년간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 및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연기 신청도 가능하다.


지방세 외에도 지방행정제재부과금 등 세외수입 항목에 대해 기한 연장, 분할 납부, 체납처분 유예 등의 지원도 제공된다.

특히 산청군과 합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사망자 및 유족에게는 주민세, 재산세, 자동차세,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 취득세(상속 시 한정)가 전액 면제된다. 세금 납부 유예 조치는 최대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경남도는 피해 주민들이 신속하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안내 및 행정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