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업단지 500만 평 조성 순항

대전시, 산업단지 500만 평 조성 순항

과학 기술 기반 경제 도시로 체질 개선…나노・반도체 국가산단 2028년 공사 착공
보물산 프로젝트 난항…오월드 브랜드 자산(Brand Equity) 평가 없어

기사승인 2025-07-09 10:31:36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8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공사 핵심 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이장우 대전시장의 핵심 사업인 '산업단지'조성이 순항 중인 것으로 실행 기관인 대전도시공사가 밝혔다.

이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산업단지 500만 평 조성은 대전시가 일류도시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며 대전의 경제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산업단지 조성’과 추진 단계를 발표했다.

정 사장은 "가장 속도가 빠른 서구 평촌지구 산업단지는 올 12월 준공 예정으로 우수한 입지여건이 강점"이라고 꼽았다. 더불어 "입주 활성화를 위해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대출협약, 대금 납부기간의 탄력적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탑립・전민 국가산업단지는 올 하반기 보상에 착수해 내년에 착공예정이다. 오동지구는 2027년 보상 착수, 2028년 공사 착공 예정이고, 봉곡지구는 내년 GB해제, 2028년 보상 착수, 2029년 공사 착공 예정이다. 하기지구와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는 올해 GB해제, 2026년 보상과 공사 착공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타당성 검토 중인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내년까지 국토부에서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2027년 보상 착수, 2028년 초 공사 착공 예정이며, 삼정지구는 내년 GB해제, 2028년 보상 착수, 2029년 초 공사 착공 예정이다.

정 사장은 "대전이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변모해 일류경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필수적인데,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 친화적 환경을 제공해 우수 기업을 유인하는 것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대전도시공사에서 추진 중인 보물산 프로젝트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기 아직 이르다.

도시공사에서는 올 11월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를 오픈한다며 "북카페, AR・VR 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거듭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당초 계획한 케이블카, 고층 전망대, 오월드 리모델링 등은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았다.

특히 오월드는 3142억 원을 투입한다는 예산만을 공개하고 실행 계획은 아직은 비공개라고 <쿠키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더불어 대규모 마케팅 실행에 앞서 선행되는 브랜드 자산(Brand Equity) 평가는 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오월드 리모델링 예산 3142억 원 투입에 대해서는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심의 중이며, 보물산 프로젝트 기자 브리핑은 장기간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공사.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