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하며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에서 최단기간 내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삼성창원병원은 2017년 12월 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해 본격적인 로봇수술에 나선 데 이어 2021년에는 단일공 수술 전용 로봇 ‘다빈치 SP’를 부산·경남 최초로 추가 도입해 현재 두 기종을 동시에 운영 중이다.
도입 이후 2021년 12월 1000례, 2023년 10월 2000례를 넘어 올해 7월에는 3000례를 기록했다. 총 수술 중 산부인과가 41%(1230건)로 가장 많았고 외과 871건(29%), 비뇨의학과 841건(2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창원병원은 유방암 로봇수술과 단일공 수술 분야에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유방 보존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데 이어 로봇수술기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사와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또한 부울경 최초로 다빈치 SP를 활용한 유방 전절제 및 동시 재건술 참관센터로 지정돼 국내외 의료진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김창운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환자 상태에 따라 Xi와 SP 시스템을 병행해 맞춤형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난도 질환에 대한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