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품은 우리금융지주 강세…“주주환원 여력 확대 전망”

보험사 품은 우리금융지주 강세…“주주환원 여력 확대 전망”

기사승인 2025-05-07 11:33:27

동양·ABL생명 인수에 성공한 우리금융지주가 강세다. 보험사 인수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매입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19분 우리금융지주는 전장 대비 150원(0.85%) 오른 1만78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세는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금융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했다. 

금융위는 우리금융지주가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행실태를 오는 2027년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하는 조건을 달았다. 금감원은 이행실태를 점검해 연 1회 금융위에 보고해야 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7월초 열릴 동양생명과 ABL생명 주주총회에서 인수대금 납입 등을 통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보험사 인수로 주주환원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의 조건부 승인과 관련해 “우리금융의 주주환원 여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생명보험 2개사가 우리금융의 재무제표에 연결될 경우 △‘염가매수차익’ 발생과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 △보통주자본비율(CET1) 증가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결과적으로 주주환원 여력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