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새 올레드 에보로 글로벌 TV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 ICT전시회 CES 2023에 올레드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 올레드 TV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LG 올레드 TV는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더해 모두 12개 혁신상을 받았다. 올레드 TV는 2013년부터 11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영상 속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기술’과 보다 정밀해진 ‘빛 제어기술’로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65형(대각선 길이 약 163센티미터) 올레드 에보는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제품 대비 최대 70% 가량 밝아지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은 줄었다.
LG 올레드 에보는 세계 최초로 HDMI 2.1a 최신 규격인 퀵 미디어 스위칭(QMS) VRR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은 TV와 HDMI 포트로 연결된 기기에서 프레임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번갈아 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한다.
TV와 연결된 셋톱박스로 영화를 즐기다 스포츠 영상을 시청할 때 화면이 전환되는 동안 검은 화면이나 끊김 없이 부드럽게 보여준다.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는 6세대로 한층 더 강화됐다.
영상 제작자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사물⋅글씨⋅배경 등을 인식해 보다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는 각 장면을 세분화해 구역별로 HDR 효과는 물론 밝기까지 세밀하게 조절한다.
또 맞춤 화면 설정을 활용하면 나에게 꼭 맞는 TV 화질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색상⋅명암비⋅선명도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시네마⋅스포츠 등 기본 모드 외 나만의 화질 모드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이제 가상의 9.1.2채널까지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구현한다. 또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도 처음 탑재했다.
신형 LG 스마트 TV는 차별화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보인다. 방송보다 웹OS 23 홈 화면을 먼저 보여준다. 모바일 기기처럼 OTT⋅게임 등 앱을 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홈 화면은 OTT처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애용하는 앱을 화면에 배치할 수 있다.
TV 한 대를 여럿이 쓸 때도 계정별로 시청 이력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스마트폰으로 듣던 음원도 TV에서 이어 들을 수 있다.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하면 검색 기록과 자주 이용한 앱 등을 분석해 연관 콘텐츠도 추천한다. 또 많은 사람이 검색한 인기 키워드와 검색한 콘텐츠에 어울리는 TV 기능도 안내한다.
‘어린이 콘텐츠’를 검색하면 ‘아이컴포트 모드(Eye-comfort mode)’ 등을 추천하는 식이다.
LG 스마트 TV에서 즐길 수 있는 앱은 지난해 말 기준 2500개 이상이다. 엔터테인먼트⋅홈피트니스⋅클라우드 게이밍 ⋅원격의료⋅화상회의⋅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LG 아트랩(NFT 아트 플랫폼)과 LG 피트니스 서비스는 각각 CES 2023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이용자 접근성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LG TV는 TV 메뉴나 시청 중인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또 사용자가 리모컨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검색하면 검색 결과를 말해준다. TV가 켜진 채 장시간 동안 조작이 없어 대기 상태로 변경되면 현재 화면 상태와 조치 방법도 음성으로 알려준다.
리모컨 배우기 기능은 리모컨 버튼을 누를 때마다 기능을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영상을 보다가 자막위치나 수어해설 화면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TV를 생산할 때 드는 플라스틱을 덜 쓴다. 또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포장재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리모컨 포장재엔 땅에 묻어도 분해되는 소재를 활용한다.
올레드 에보(G/C시리즈)엔 복합섬유구조를 활용한 신소재를 적용해 제품 무게를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이고 있다.
LG전자 TV사업 새비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
LG전자는 10년간 쌓아온 올레드 TV 리더십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한 독자 TV 운영체제 웹OS를 기반으로 TV 사업 비전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했다.
제품 개발부터 구매 및 사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 경험에 집중하고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크린 경험을 모두가 자유로이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세분화한 고객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 경험 △웹OS 진화를 앞세운 맞춤형 고객 경험 △서로 다른 플랫폼과 기기를 자유롭게 연결하는 경험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고 지속되는 경험 등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지난 10년간 올레드 명가로서 고객경험 혁신에 앞장서 왔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화질과 디자인은 물론 고도화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TV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