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경기도를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국토위 국감은 1반과 2반으로 나뉘어 각각 서울시청과 경기도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감사 2반이 투입되는 경기도 국감에는 성남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송석준, 박성민, 이종배, 김희국 의원이 공격수로 나선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경기도 국감에서 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이 이 후보라는 주장을 펼치며 이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도 국감에 참석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이 지사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 의원은 그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의 배임 혐의를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워 왔다.
민주당에서는 감사반장인 조응천 의원을 비롯해 강준현, 김윤덕, 문정복, 문진석, 박상혁, 소병훈, 진성준, 천준호 의원이 방어전을 펼친다. 대다수가 이 지사의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만큼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강조하며 총력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행안위 국감에서 야당의 공세에 웃는 여유까지 보였던 이 후보는 이날도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는 기존 논리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산명동 서일필(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으나 뛰어나온 것은 쥐 한마리 뿐)'이라는 고사성어와 함께 "이제 쥐를 잡을 때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1차 국감에서 야당의 '맹탕' 공세를 우회적으로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반격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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