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스승은 7일 YTN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게 먼저 연락이 와 윤 후보 부부를 여러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김씨가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그때 윤 전 총장이 남편이니까 같이 왔다"며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이"라고 말했다.
천공스승은 윤 후보에게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고 주장했다. "정리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코칭해줬다. 너무 오래 싸우면 모든 검찰들이 어려워질 거니까 그런 것들을 조금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회고했다.
최근 논란이 된 윤 후보 손바닥의 '왕(王)' 자와 관련해선 자신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천공스승은 "전혀 아니다. 나는 그런 짓 못하게 한다"며 "누가 해줬는지 어떠한 환경에 재미로 이렇게 됐는지 몰라도 나한테 자문했으면 그런 건 전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윤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에는 만나지 않았으며 멘토 관계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당시 유승민 후보와 천공스승 관련 발언으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천공스승을 아는지 물으면서 "모 언론인이 이 사람과 인터뷰를 했는데 본인이 윤석열 후보의 멘토로 지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뵌 적이 있다"면서도 "멘토라는 말은 과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윤 캠프는 토론이 끝나고 윤 후보가 유 후보와 악수를 청하며 '정법'이라는 역술 강의 동영상 얘기를 꺼내자 유 후보가 윤 후보의 손을 뿌리치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캠프는 윤 후보가 '정법을 미신이라고 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면서 유 후보 면전에 대고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했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도 페이스북에 "이런 유튜브 볼 시간에 정책 준비하시라"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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