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재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만5031.0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13%) 떨어진 4514.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69포인트(0.57%) 밀린 1만5286.6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만에 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일 나온 고용통계에서 고용자 수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것을 계기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수정하는 금융기관이 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에 이어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뉴욕 세인트로렌스대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의 개선이 이어진다면 올해 말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 (테이퍼링 개시를 위한) 인플레이션의 조건은 충족됐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도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테이퍼링이 올해 시작돼 내년 상반기 안에 끝나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암호화폐 대출 상품을 출시하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소송 가능성을 경고하는 통지서를 보냈다는 소식에 3.23% 하락했다.
쿠파 소프트웨어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재무 결과에도 불구하고 4.22% 급락했다.
보잉 주가는 1.34% 하락했고, 아메리카 에어라인스 주가와 델타 에어라인스 주가는 각각 2.05%, 1.73% 내렸다. 골드만삭스 주가도 1.30% 밀리는 등 항공주, 금융주와 같이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99%) 하락한 17.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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