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카페, 식당 등에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7일 김강립(사진) 보건복지부 차관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카페의 생활방역지침과 현장점검계획과 관련해 “정부는 어제부터 카페 방역지침을 음식점 방역지침과 별도로 분리하여 수칙을 강화했다”라며 “이용자는 주문을 하고 대기하거나 식음료를 섭취하는 전후 등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종사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장 내에는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비치 안내하고 단체손님은 시간예약제를 실시하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단체 협조를 통해서 카페 등 휴게음식점에 대한 방역수칙을 통보하고 책임자와 종사자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업체의 자율점검뿐 아니라 식약처와 지자체의 합동점검반을 통한 불시점검을 실시하여 꼼꼼하게 이행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라며 “카페에서의 방역수칙 강화가 불편할 수 있겠으나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칙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사업주와 이용자분들의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카페 등의 휴게·음식점 생활방역 현장점검계획, 해외 건설근로자 방역현황과 추가 과제, 중국 후베이성 입국제한과 사증 관련 조치 해제계획 등이 논의됐다.
김 차관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춘천 의암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관계부처에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수해지역의 수인성 질환 등 감염예방을 위해 살충·살균·소독 등 방역활동도 강화했고, 응급의료 비상체계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외에도 현장에서 안심버스를 운영해서 이재민 심리상담과 피해가구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오늘 전공의 집단휴진으로 국민생명에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의료공백을 우려하며, 환자의 입장을 헤아려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