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0.4%…멀어지는 ‘연 2%’ 성장의 꿈

3분기 GDP 0.4%…멀어지는 ‘연 2%’ 성장의 꿈

기사승인 2019-10-24 09:37:50 업데이트 2019-10-24 10:27:09


우리 경제가 3분기 0%대 성장을 했다. 이로써 연간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한국은행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 보다 0.4%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2.0% 증가했다.

3분기 수출 증가폭이 커지고 정부 재정지출로 이어진 영향이 크다. 다만 민간소비·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됐다. 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됐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수입은 0.9% 늘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등이 늘면서 1.2% 증가했다. 

정부 성장기여도는 2분기 1.2%p에서 3분기 0.2%p로 낮아졌다. 민간 성장기여도는 2분기 -0.2%p, 3분기 0.2%p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0.1% 증가했다. 해외여행과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는 줄었다.

한국은행건설투자는 건물·토목건설이 줄면서 5.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덕에 0.5% 증가했다. 기계류 투자는 줄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1% 증가를 기록했다.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1.3%p다.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편 이날 성장률 속보치는 업계 예상(0.5~0.6%)을 밑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 2%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실질GDP 통계를 역산하면 4분기 성장률이 1.2%안팎이어야 한다. 하지만 수출·내수 회복이더디고 정부 재정여력도 작다는 이유에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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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