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클라우드 안정조치 마련·규제개선

금융위, 금융클라우드 안정조치 마련·규제개선

기사승인 2019-10-23 15:36:07 업데이트 2019-10-23 16:13:51

금융당국이 금융클라우드 시장 안정 조치를 마련하고 불합리한 규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코스콤과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 개최한 금융 클라우드 출범식에서 금융 클라우드 필요성을 소개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

손 부위원장은 소수 거대 IT기업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과반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특정 클라우드 사업자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해당 사업자 시스템 장애가 다수 금융회사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는 집중 리스크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3%로 앞서고 있다.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16%, 구글 8% 순이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국경 간 데이터 이전 등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통상 논의도 주목해야 하고 IT 설비가 해외에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각국 정부와 금융회사가 어떻게 관리, 감독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클라우드 시장 안착을 위한 민간 노력도 주문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제도개선 노력들은 민간 부문 노력 없이는 현장에 안착하기 어렵다”며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도 책임감을 갖고 클라우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내부 통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자도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금융 산업을 지원하는 본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정보보호와 보안에 각별히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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