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 영예는 제임스 피블스와 미셸 마요르, 디디에 켈로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우주 진화 비밀을 밝힌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인류가 우주 구조와 역사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줬고 우리은하 안에 있는 태양과 같은 유형의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며 “이들 발견이 우주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노벨위원회는 “물리 우주론에서 피블스 통찰은 이 분야 연구를 풍부하게 해줬고 지난 50년간 우주론이 추측 영역에서 과학으로 변모하는 데 기초를 놓았다”고 설명했다.
피블스 교수는 빅뱅 이후 우주 초기 흔적을 해석할 수 있는 이론적 도구와 계산 방법을 찾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피블스 교수 연구로 인류는 현재 우주에서 우리가 아는 물질이 5%에 불과하고 나머지 95%는 미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라는 점을 알게 됐다.
마요르 교수와 그의 제자인 쿠엘로 교수는 1995년 10월 우리은하계 안에 있는 태양형 별의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51Pegase b)을 처음 발견했다. 프랑스 남부 한 천문대에서 맞춤 제작한 장비를 이용해 항성 페가수스자리 51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