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센터장의 순직은 국가적으로 굉장히 손해이다”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센터장의 돌연사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고 실장은 “윤 센터장은 의료원 내에 재난상황실이나 당직실 등 잠잘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직무실 내 간이침대를 주로 사용했다”며 “같은 동료끼리 몸 좀 생각하라는 말을 많이 했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나와서 괴롭다”고 밝혔다.
이어 “발견이 늦어진 이유는 윤 센터장의 집무실이 행정동이라는 별도 건물에 있고 주로 밤에 일을 해왔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1일 5시 30분 업무가 끝났지만, 상황실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본인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직무실로 들어갔다. 고향에 간다고 얘기해 내려 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윤 센터장의 역할로 국내 응급의료체계가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며 고인을 소회하고, “20여 년간 임상 의사와 행정가 두 가지 일을 계속해오며 하나씩 개척해 나갔던 입장이니 국가적으로 굉장히 손해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고 윤한덕 센터장의 그동안의 공적을 기리고자 중앙의료원장으로 하고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2월 10일 오전 9시 발인에 맞춰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