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망 대출 상담창구, 사전 신청 첫날부터 먹통

안전망 대출 상담창구, 사전 신청 첫날부터 먹통

기사승인 2018-01-30 03:00:00 업데이트 2018-01-30 18:57:42

안전망 대출 사전 신청 상담을 지원하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소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8곳(강남·광진·노원·성남·양천·관악·중앙·의정부)  중 5곳은 안전망 대출 사전 신청 첫 날인 29일 오전부터 전화 연결이 안돼 상담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통화를 시도해보면 모 창구는 전화기 전원이 아예 꺼져있거나 인터넷 연결이 안돼있다는 메시지가 떴다.

안전망 대출은 정부가 내달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금융혜택을 보지 못할 것을 저소득 저신용자들을 위해 마련한 정책 금융상품이다.

정부는 상품 출시 직후 혼선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접수처는 전국 4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11개 자산관리공사(캠코) 지역본부다.

캠코 측은 “창구여서 고객이 앞에 있으면 연락을 받질 못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중 안전망 대출을 사전에 신청한 사람들은 극히 드물었다. 모 센터는 대출 사전 신청 홍보를 이날부터 한지라 사실상 모객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접수 첫 날 신청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캠코 관계자는 “사전접수 기간이라 구두로만 상담하고 대출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5일부터 심사가 진행되면 그 때는 가늠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상담 위주로만 진행중이라 취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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