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은행 대출이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1분기 중 국내은행 대출태도는 대기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겠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오는 3월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 등 영향으로 다소 강화될 전망이다.
가계 대출태도는 담보대출과 일반 자금대출 모두 강화될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이달 중 신(新)DTI가 도입된다. 또한 모든 가계대출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시범 적용된다.
1분기 중 대기업 신용위험은 조선 철강 등 일부 업종 수출 부친 영향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반대로 대기업 협력업체 실적부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부담 증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계 신용위험 또한 대출금리 상승과 지방 일부지역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대출수요는 다소 늘겠고 중소기업 대출수요도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계 대출수요는 주담대의 경우 新DTI 도입으로 상당폭 감소할 전망이다. 일반 자금대출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저축은행, 카드사,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태도는 카드사를 제외하고 모두 강화될 전망이다. 카드사는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대출태도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