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부업 대출이 15조원을 돌파했다.
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잔액은 대형 대부업자 영업과 P2P대출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말 대비 5.4%p 증가한 15조4352억원이다.
유형별로 보면 신용대부 잔액이 12조4000억원으로 80% 이상을 차지했다. 거래자수는 24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등록된 대부업자는 총 8075개다. 지자체 등록 대상인 영세 개인·소형업자가 줄면서 2017년 말 대비 579개 감소했다.
금융위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1080개로 같은 기간 229개가 증가했다.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는 6995개다. 지자체 등록업체는 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개인 대부업자를 중심으로 808개가 감소했다.
이용기간은 1년 미만 단기 거래가 62.6%로 2016년 하반기 대비 3.3%p 증가했다. 대출 용도는 생활비(55%)와 사업자금(18.8%)이 많았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생활비(71.3%) 및 타대출 상환(10.1%)이 많았다. 주부는 생활비(83.7%) 비중이 높았다.
자산 100억원 이상인 대형 대부업체 122개사 대부 잔액은 13조4747억원으로 2016년 말 대비 5% 증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