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등 리스크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경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예금보험공사는 29일 외환위기 20년의 회고와 교훈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원인과 극복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금융안정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위기극복을 위한 구조조정과 함께 선진화된 경제·금융시스템을 구축해 우리나라가 미래형 국가로 전환하는 근본적 발판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시 위기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경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예보도 예금자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시장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감시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일섭 예금보험연구센터장은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저축은행 부실사태 등 위기 당시 예보 대응과정을 설명했다.
임 센터장은 위기 이후 예금보험기구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됐고 예보도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선도적으로 예금보험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음을 소개했다.
그는 “향후에도 예보가 부실을 포착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금융안전망 참여기구 간 협조해 위기대응기구로서 적극적으로 역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