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익 5370억원…전년대비 44% 감소

상반기 카드사 순익 5370억원…전년대비 44% 감소

기사승인 2017-08-29 18:55:58 업데이트 2017-08-29 18:56:11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상반기 국내 카드사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올랐고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했기 때문이다. 카드 사용액은 신용과 체크 모두 올랐다. 카드론 사용액도 올랐지만 증가폭은 1년 전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카드사 순익은 5370억원으로 전년동기(9584억원) 대비 44%(4214억원) 감소했다.

카드 이용액이 증가하면서 가맹점수수료 및 카드론 수익이 각각 3738억원, 879억 원 올랐다.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전체 마케팅 비용은 3736억원으로 14.7% 올랐다. 또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그에 따른 비용도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5143억원이다.

상반기 신용 체크카드 이용액은 390조원으로 전년동기(358조7000억원) 대비 8.7%(31조3000억원) 올랐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31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24조1000억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78조6000억원으로 10.1%(7조2000억원)증가했다.

카드론도 소폭 올랐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48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00억원 올랐다. 증가폭은 전년 동기(3.6%)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난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9749만매로 전년 동월 대비 3.7%(345만매) 증가했다.

이 중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015만매로 집계됐다. 체크카드 발급도 1년 전보다 2.2%(234만매) 증가했다. 사용이 뜸한 휴면카드 매수는 821만매로 전년 동월 대비 2.1%(18만매) 줄었다.

카드사 연체율(총채권)은 1.46%다. 카드론 연체율은 2.34%로 전년 동월 대비 0.16%p 상승했다.

자본적정성 평가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5%로 1.3%p 하락했다. 기업의 타인자본 의존도를 나타내는 래버리지 비율은 4.3배로 0.1배 올랐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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