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의원 “文대통령, 벌써부터 오만한 끼 보인다”

유인태 전 의원 “文대통령, 벌써부터 오만한 끼 보인다”

기사승인 2017-08-19 15:29:43 업데이트 2017-08-19 15:33:01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벌써부터 오만한 끼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19일 정계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인터넷매체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7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 인사가 역대 정권 통틀어 가장 균형인사, 탕평인사, 통합적인 인사라고 국민이 평가한다”라고 자평하자 “어떤 국민이 인사를 그렇게 인정하나”라며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오만과 자만은 대통령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라며 “만약 인사 협치를 했다면 지금쯤 다른 분야에서도 제대로 협치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은 좁은 인력 풀에서 끌어다 쓰려다 실패한 것 아닌가”라며 “진짜 탕평을 하려면 정의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에까지 추천을 받아 널리 인재를 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 이는 위험한 발언이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0일간 야당을 설득하는데 온정성을 쏟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이 비협조적이라면 국민의당, 바른정당과라도 협치해야 한다. 어떻게든 협치에 온정성을 쏟아서 문재인 정부가 국회 입법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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