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벌써부터 오만한 끼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19일 정계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인터넷매체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7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 인사가 역대 정권 통틀어 가장 균형인사, 탕평인사, 통합적인 인사라고 국민이 평가한다”라고 자평하자 “어떤 국민이 인사를 그렇게 인정하나”라며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오만과 자만은 대통령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라며 “만약 인사 협치를 했다면 지금쯤 다른 분야에서도 제대로 협치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은 좁은 인력 풀에서 끌어다 쓰려다 실패한 것 아닌가”라며 “진짜 탕평을 하려면 정의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에까지 추천을 받아 널리 인재를 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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