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 딱 한권 ‘유유주산수기’ 추사 김정희 필사본 외부공개

한은, 국내 딱 한권 ‘유유주산수기’ 추사 김정희 필사본 외부공개

기사승인 2017-08-08 14:28:42 업데이트 2017-08-08 14:28:45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중국 문인 유종원이 남긴 글을 추사 김정희가 필사한 ‘유유주산수기’(柳柳州山水記)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한국은행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오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은 위탁고서를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전시목록은 한은 위탁고서 57종과 연구원 소장고서 18종 등 75종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 서울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서 2423권을 규장각에 위탁했다.

전시는 총 4부로 진행된다. 1부는 한은 위탁고서의 특징과 사료적 가치를 알 수 있는 귀중도서 등 14종이 전시된다. 유유주산수기를 비롯해 중국 북경 여행기인 ‘일암연기’, 환구단 운영을 확인할 수 있는 ‘환구단사제서의궤’ 등은 국내에 한 권씩만 있다.

2~3부에서는 주사사례·소한만국지지 등 조선시대 정치(16종)와 문화(26종)를 엿볼 수 있는 당행 고서와 규장각 고서(6종)를 전시한다.  

4부는 한국 화폐·금융·은행 역사를 알 수 있는 규장각 자료 13종을 전시한다. 대한제국 시절 화폐 개혁과 (구)한국은행 설립을 담고 있는 기안서와 법률 자료 등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와 서울대 성낙인 총장, 이상찬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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