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카카오뱅크가 등장하면서 앞서 출범한 케이뱅크도 재조명받고 있다. 출신은 같지만 금리와 서비스가 다르다보니 이를 비교해 써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3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 대포통장 등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모든 은행에서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금융감독원 금융사기 예방정책에 따라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목적 확인제도를 시행중이다.
이 제도는 개인 고객이 20영업일(1개월) 이내 2개 이상 예금계좌를 개설하는 경우 은행 직원이 거래 목적을 확인하고, 목적이 불명확하면 계좌 개설을 거절하도록 돼있다. 이 제도는 타행계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출범했다. 이날 계좌를 만들었다면 그로부터 20일 후인 8월 16일부터 케이뱅크 가입이 허용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제도를 모른 채 두 은행 모두 가입을 시도하다 허탕을 치는 사례가 빈번하고 있다. 실제로 두 은행을 비교해보고 더 나은 곳을 이용하려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동시 가입이 어려워지자 가입 의향이 있는 고객마저도 중도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네티즌 wandoo**는 “카카오뱅크랑 비교하려고 했는데 오늘 카카오뱅크 가입해서 그런지 최근 20영업일 이전 계좌개설 이력 있다고 가입을 거절당했네요. 29일 이후 가입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앱 삭제 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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