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기회복세 뚜렷…수출·투자 오르고 내수회복세

상반기 경기회복세 뚜렷…수출·투자 오르고 내수회복세

기사승인 2017-07-13 22:36:00 업데이트 2017-07-13 22:36:02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를 이뤘다. 부진했던 민간소비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과 고용 호조로 개선 움직임을 보였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모두 상승했다. 물가는 목표치인 2%대 수준을 유지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3.7%로 전월대비 0.4%p 상승했다. 설비투자도 개선됐다 설비투자지수는 지난 3월 13.4%에서 4월 -3.9%로 급락했다가 5월 들어 1.8%로 향상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3개월간 꾸준히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걸 뜻한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분기 94.8%에서 2분기 106.8%로 올랐다. 월단위로 보면 지난 3월 96.7%에서 4월 101.2%, 5월 108%, 6월 111.1%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고용여건도 나아졌다. 고용률은 지난해 4분기 60.7%에서 올해 1분기 59.4%로 꺾였다가, 2분기 61.2%로 올라섰다. 실업률은 지난 5월 3.6%에서 지난달 3.8%로 0.2%p 증가했다.

소비심리와 양호한 고용상황 등으로 민간소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1분기 민간소비는 0.4%로 전분기 대비 0.2%p 올랐다. 한은에 따르면 2분기 민간소비도 증가세가 소폭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동황분석팀 공철 팀장은 “소매판매와 서비스 등 통계청 실물지표를 보고 민간소비가 확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을 지속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를 전망해볼 수 있는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1131원에서 지난달 1144원으로 뛰었다. 이달 12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기시장 금리는 주요국 국채금리와 함께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통화안정증권(91일물) 금리는 지난 5월 1.27%에서 지난달 1.30%로 0.03%p 올랐다. 같은 기간 국고채금리(3년물)는 1.66%에서 1.70%로 증가했다.

주가는 경제 성장세와 주요기업 실적 개선 기대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피는 현재 2400선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증가규모는 줄었지만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2분기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7조1000억 원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11조4000억 원이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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