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계약직 35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제주도 등 점포수 부족으로 고객 불편이 예상되는 지역은 폐점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118일간의 교섭을 마치고 임단협 합의안(잠정)을 이끌어냈다고 11일 밝혔다. 합의안은 ▲오후 5시 PC 오프(off)제도 신설 ▲10영업일 연속휴가신설 ▲사무계약직 및 창구텔러 계약직 302명 전원 정규직 전환 및 전문계약직 45명 정규직 전환 ▲고용보장 및 강제적 구조조정 금지 문구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오는 12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PC 오프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오후 5시가 되면 PC가 자동으로 꺼져 퇴근을 종용하는 제도다. 추가 근무가 필요한 곳은 직원을 재배치 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과 양질의 추가일자리 창출에 노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시중은행 최초로 10영업일간 의무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사무계약직·창구텔러 계약직 302명과 전문계약직 45명 등 346명의 정규직 전환도 합의했다. 이들 직원들은 별도 직군이나 하위 직급 신설이 아닌 일반직 5급으로 전환된다. 제주·경남·울산·충북 시도 지역을 포함해 고객 불편이 우려되는 11개 점포 폐점계획은 철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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