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가 8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양심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양심수는 총 38명이다.
양심수석방추진위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를 열고 “양심수들은 사상과 양심에 의해 감옥에 갔다”며 “현행법이 아니라 그 시대가 죄를 물을 때 감옥에 가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감옥으로 갔지만 양심수는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이 감옥에 있다”며 “양심수는 노동자 생존권에 앞장선 사람, 국가보안법에 희생된 사람, 공작정치에 걸린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박병우 민주노총 대외협력위원장은 “한상균 위원장은 면회에서 민주노총이 가진 역량을 위원장 석방에 쓰지 말고 민주주의 완성에 쏟아부으라고 했다”며 “광복절 사면에 한상균 동지가 제외되면 그에 합당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에서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하주희 변호사는 “통진당 해산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관여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는 단순히 여기 계신 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뜻이다”고 지적했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