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금리 인하로 대부업계 축소…대출잔액은 증가

최고금리 인하로 대부업계 축소…대출잔액은 증가

기사승인 2017-07-03 11:46:08 업데이트 2017-07-03 11:46:13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지난해 최고금리 인하와 정부 가계부채 관리 영향으로 대부업체 수와 이용자는 줄어든 반면 대출잔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당국에 등록한 대부업자는 8654개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326개(3.6%) 줄었다. 대부업체 대출자도 13만명(4.9%)이나 감소했다.

반대로 대부업체 대출잔액은 14조4200억원에서 14조65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P2P(Peer to Peer)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P2P대출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과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P2P플랫폼을 통해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P2P대출잔액은 지난해 6월 말 969억원에서 12월 말 3106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용자도 3062명에서 6632명으로 2배로 늘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대출잔액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대형 대부업체 대출잔액은 지난해 6월 말 12조9000억원에서 12월 말 12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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