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 개발사업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사실상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 개발안이 지난달 23일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서울 강북의 노른자땅으로 평가받는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는 한남동 680의 1번지 일대(총 면적 5만9393㎡)에 달한다. 해당 부지 개발사업은 최고급 아파트 335가구를 건립하는 안으로, 가구별 전용면적은 214∼273㎡다. 사업규모는 총 1조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최고 높이는 한강변 인근 한남동에 적용되는 고도 제한에 맞춰 지하 3층∼지상 9층 9개동으로 설계됐다. 용적률은 140%를 적용받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작년 5월 대신증권 계열의 부실채권투자 전문업체 대신F&I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6242억원에 사들였고, 설계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 건축사무소 컨소시엄에서 맡았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지난달 프로젝트파이낸싱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10여곳의 건설사 중 롯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본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