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지난해 1월 주가조작 혐의로 회장이 구속 수감된 BNK금융지주가 반기를 들었다. BNK금융은 이 기간 공매도 세력이 있었다고 판단, 주주 피해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주가를 올렸다며 검찰에 추가수사를 요청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달 26일 관련 내용으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수사는 서울 남부지검이 맡는다. BNK금융 측은 고소장에 당시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공매도 세력에 맞서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주가 방어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매도는 주식이 없는데 매도주문을 하는 것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법이다. 공매도 세력이 사실로 밝혀지면 BNK금융 측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구속된 성세환 회장이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을 수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공매도 세력이 있다고 의심이 돼 검찰에 조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아직까지 밝혀진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판단은 법원이 하는 거라 (성 회장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거라 확답은 할 수 없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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