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고령화·소득격차 확대는 우리경제 과제”

이주열 총재 “고령화·소득격차 확대는 우리경제 과제”

기사승인 2017-06-02 19:03:00 업데이트 2017-06-03 10:18: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우리경제가 고령화와 소득 격차 확대 등 여러가지 경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전날부터 양일간 진행중인 한은 국제 콘퍼런스에 대해 “(콘퍼런스에서는) 인구 고령화, 포용적 성장과 고용, 구조개혁과 지속가능한 성장방안 등이 다뤄지고 있는데 우리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용적 성장은 세계적으로 계층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되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슈”라며 “세계화와 급속한 기술혁신이 이런 격차를 확대한 원인 중 하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핀테크와 기술혁신이 초래할 부작용도 경고했다.

그는 “핀테크 상품 출시와 비대면 거래 확대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 트렌드는 고령층이 적응하기 어려운 변화다”며 “디지털 기술 확산이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그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금융소외 계층을 양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 발전이 계층 간 격차를 확대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요구 된다”며 “이는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 바람직하고 금융기관이 고민하는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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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