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상계동 한신아파트 동남쪽에 있는 상계주공아파트 13∼14단지 뒤 귀인봉 밑 5부 능선에서 정상 부근으로 향하며 띠를 형성하고 있다. 서쪽에서 산을 바라보면 수락현대아파트 뒤 제2등산로와 한신아파트 뒤 제3등산로 사이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국민안전처는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소방당국은 인원과 장비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초속 5m의 바람이 불고 있어 2일 자정 현재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노원구청은 전 직원들에게 동원령 내렸으며, 소방당국도 차량 27대와 소방, 경찰, 군, 구청 직원 등 총 인원 738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다만 야간이어서 소방헬기는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원구청 관계자는 “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그간 워낙 가룸이 심했다. 불이 내려오지 않고 윗쪽으로 향하는데 그쪽은 민가 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1일 수락산 산불 발생과 관련 “국민안전처 장관과 산림청장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화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