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에도 꾸준히 오르는 은행 주담대 금리

시장금리 하락에도 꾸준히 오르는 은행 주담대 금리

기사승인 2017-05-31 05:00:00 업데이트 2017-05-31 16:06:47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중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2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6%p 하락한 3.42%를 기록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셈이다.

은행별 주담대 금리(분활상환방식 기준)는 KB국민(3.34%)·신한(3.36%)·우리(3.29%)·KEB하나(3.27%)·IBK기업(3.27%)은행이 평균 0.09%p 높았다. 특히 농협은행(3.51%)은 평균보다 0.3%p 높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수협은행(3.25%)은 비교적 평균에 가까웠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타행에서 금리를 많이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곧 있을 프로모션이 반영되면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제주 등 6개 지방은행도 주담대 금리가 평균을 상회했다.

부산은행(3.56%)은 평균 대비 0.35%p 높게 금리를 받았다. 대구(3.55%)와 광주은행(3.55%)은 평균 보다 0.34%p 앞섰다. 전북은행은 평균 대비 0.27%p 많은 3.48%를 기록했다. 경남은행(3.43%)과 제주은행(3.43%)도 금리를 0.22%p 높게 받았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는 월별 추이를 보면 언제나 편차가 있다”며 “금리 산정 정책상 그런 것이지 (금리가 높은) 별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은 금리가 3.21%로 평균과 동일했다. SC제일은행은 이보다 낮은 3.08%로 평균보다 0.13%p 낮았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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