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 “백의종군 하며 정치하겠다”

유승민 의원 “백의종군 하며 정치하겠다”

대구시당 선대위 해단식

기사승인 2017-05-13 14:25:53 업데이트 2017-05-13 14:26:14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백의종군 하면서 정치 하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3일 대구시 당사에 열린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우리 자신을 헐값에 팔아버리면 미래는 없다”며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고 우리당이 국민 마음, 특히 대구·경북 시민들 마음을 얻는 것만 생각하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바뀔 것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9대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선거 마지막에 국민들이 곁눈질해주기 시작하고 젊은 층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준 것이 이번 선거 결과로 나온 숫자”라며 “대구·경북에서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으면 우리당은 보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동작이 굼떠서 앞으로 바른정당이 깨지고 없어질 때까지 남아 있겠다”며 “백의종군하면서 바른정당에 대한 국민 지지와 사랑을 올릴 수 있을 지만 생각하며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과거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했던 속내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당연히 당에 돌아가 새누리당을 지키며 경선에도 출마하고 싶었다”며 “끝까지 탈당하고 싶지 않았지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것은 우리가 그냥 겪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컸다”고 회고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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