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文·安·沈 “노심잡아라” 洪·劉는 대전·제주서 유세

노동절 文·安·沈 “노심잡아라” 洪·劉는 대전·제주서 유세

기사승인 2017-05-01 19:55:12 업데이트 2017-05-01 19:55:20

[쿠키뉴스=송금종 기자] 노동절인 1일 대선주자들은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 후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등 야권 후보들은 이날 노동계와 만나며 노심잡기에 전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노총과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을 체결했다. 문 후보는 “노동자가 살기 좋은 나라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다”며 “경제성장이란 이름 아래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개인택시발전협의회 지지선언도 참석했다.

안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일자리 부족과 근로자 임금격차 해소,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 공약을 앞세웠다. 안 후보는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고 헌법에 있는 노동 3권도 제대로 보장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청계천 전태일 다리를 방문해 노동헌장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심 후보는 생활임금제 보장과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최고경영자 임금수준 제한 등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대학로에 들러 제127주년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전과 제주 등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대전 유세에서 충청인사를 대거 등용해 ‘영남·충청 연합정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지난해 탄핵 촛불집회에서 “가짜보수를 횃불로 불태워버리자”는 발언에 대해 “(우리나라에) 캄보디아처럼 킬링필드를 만들겠다는 건가”라며 반문했다. 홍 후보는 또 전주에 들러 새만금 특별도시 확장과 첨단산업 유치를 약속했다.

유 후보는 제주도에서 유세를 했다. 유 후보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독자 완주’ 의사를 밝혔다. 탈당한 이은재 의원을 비롯한 추가탈당을 막을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드 비용과 관련한 방위비 분담금은 과하게 부담하지 않도록 합의하겠다고 자신했다. 예정돼있던 서울 롯데월드 유세는 건강상 이유로 취소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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